중국증시가 다시 요동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0일(현지시간) 장중 최대 4.5% 급락해 지난 2월 29일 이후 7주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상하이지수는 오후 1시30분 현재 전일 대비 3.7% 떨어진 2930.58에 움직여 3000선도 깨졌다.
중국증시는 이날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이후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오전장 마감을 1시간 앞두고 급락하기 시작했다.
중국 경제가 최근 안정을 찾을 조짐을 보이면서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가 약화한 것이 증시 급락으로 이어졌다고 블룸버그는 풀이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종전 6.4%에서 6.6%로 상향 조정했다. 중국 인민은행의 마쥔 리서치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날 밤 “인민은행이 성장을 지탱하기 위한 수요를 파악하는 것을 유지하겠지만 향후 정책 운용은 거시경제적 리스크, 특히 기업의 과도한 부채 확장에도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