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최초의 정기적 '사교육비 실태조사'에 들어간다.
통계청은 1일 "교육인적자원부의 요청에 따라 2일부터 '2007년사교육비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히고 조사대상 학부모와 학교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통계청은 "이번 조사는 지금까지 부정기적 정책 연구 형식으로 이뤄지던 것을 처음으로 정기적 실태조사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교육부의 요청에 따라 시도교육청 및 각급 학교의 협조를 바탕으로 통계청에서 직접 조사를 담당, 기관 간 유기적 협조체제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교육비 실태조사는 올해부터 매년 연 2회(7월, 10월) 전국 초ㆍ중ㆍ고 272개 학교의 약 3만4000명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되며 ▲개인교습 ▲그룹과외 ▲학원수강 ▲인터넷 강의 등 사교육 유형과 사교육비 지출 규모 등을 파악하게 된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초ㆍ중ㆍ고등학교 학생들이 학교의 정규 교육과정 이외에 학교 밖에서 받는 보충교육을 위해 개인이 부담하는 비용으로 사교육비 개념을 표준화했다.
또한 학생 1인당 사교육비를 지역별, 학교단위별ㆍ인구특성별ㆍ사교육 유형별 등으로 분석, 내년 초에 공표할 예정이며 정책당국의 공교육 내실화 방안 및 사교육 경감대책 등 정책수립의 기초자료와 대학ㆍ기업ㆍ연구기관 등의 연구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통계청은 "학부모님들이 응답한 내용 하나하나가 모여 자녀들의 밝은 미래를 설계하는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므로 그 의의가 크다"며 "응답한 개인정보는 법으로 엄격히 보호되고, 조사의 혜택은 국민 모두에게 돌아가는 만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