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블루, “웹툰 기반으로 中 업체와 웹드라마 만든다”

입력 2016-04-2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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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웹드라마 성공사례로 ‘K-웹툰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 목표

▲미스터블루 웹툰팀 박종길 팀장(왼쪽 두번째)와 중국 만열영업 대표 쉬앤하오천(오른쪽 두번째)이 서울 미스터블루 본사에서 사업 본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미스터블루)
▲미스터블루 웹툰팀 박종길 팀장(왼쪽 두번째)와 중국 만열영업 대표 쉬앤하오천(오른쪽 두번째)이 서울 미스터블루 본사에서 사업 본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미스터블루)

미스터블루가 만든 웹툰이 중국 웹드라마로 재탄생된다.

웹툰 플랫폼 전문기업 미스터블루는 중국 종합 엔터테인먼트 전문기업 만열영업(북경)유한공사(이하 만열영업)와 사업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국내 웹툰 기업과 우량 엔터테인먼트 제작진이 합류한 중국기업이 현지 공략을 위해 손을 잡아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계약 체결은 지난달 10일에 맺은 양사 MOU(전략적 사업제휴)에 이은 것이다. 미스터블루가 제작한 웹툰을 기반으로 각종 2차 저작물(게임, 영상물, 캐릭터 상품 등) 제작을 합작하고 중국대륙에 대한 독점적 판권 및 수익을 배분하며, 웹툰을 통한 사업 확장성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미스터블루는 작품 당 일정액의 저작권 사용료를 받게 되며, 향후 2차 저작물에서 수익이 발생할 경우 이를 분배 받게 된다.

계약기간은 계약일부터 5년간이며, 1차 계약 작품은 미스터블루가 저작권을 확보하고 있는 웹툰 ‘만불상’, ‘변이’로 확정됐다.

만열영업은 최우선적으로 미스터블루 웹툰 만물상을 기반으로 웹드라마 제작에 착수한다. 크랭크인은 이르면 7월이나 8월에 착수한다는 목표이며, 연간 4개 작품 정도를 추가 계약해 중국 시장 내 K-웹툰의 사업화 성공모델을 구축한다는 각오다.

최근 중국은 인터넷을 통해 전파되는 웹드라마가 젊은 네티즌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소후, 아이치이, 유쿠투도우와 같은 대형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기반으로 웹드라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끈 ‘태양의 후예’ 도 중국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등 한국 정서가 담긴 K-콘텐츠가 또 하나의 한류열풍을 낳고 있는 상황이다.

미스터블루 조승진 대표이사는 “중국의 웹드라마는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니라 하나의 문화 장르로 분류돼 잠재적 성장성이 큰 산업”이라며 “당사의 콘텐츠 경쟁력과 중국의 우수한 드라마 제작진이 협업한 만큼 K-드라마의 전설을 잇는 메가히트 웹드라마 론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들어 당사 웹툰에 대한 콘텐츠 경쟁력이 부각되면서 중국을 비롯한 해외기업의 제휴문의가 늘고 있다”며 ”콘텐츠를 기반으로 각종 파생상품을 활성화해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문화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미스터블루와 사업제휴를 맺은 만열영업은 중국 북경시에 소재한 영상콘텐츠 기획/제작 전문 기업이다. 웹툰 원작에 기반한 드라마, 영화, 웹드라마 등의 기획/제작을 주력사업으로 전개하며, 연예인 매니지먼트 사업 등 콘텐츠 산업 관련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를 표방하고 있어 향후 2차 저작물에 대한 파급 극대화 및 중국 방송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강력한 파트너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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