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현장클릭] 개봉-고척동 '日新又日新'

입력 2007-07-01 13:28 수정 2007-07-0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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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교도소 터 2009년 복합타운 탈바꿈 2만석 규모 파크형 야구장도 2010년 완공

비인기 주거지역이란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오래전 자생적으로 형성된 시가망은 차량의 범람에 따라 부담이 되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렇다할 계획은 불가능하다는 점이 바로 비인기 주거지역을 형성하는 요소다. 집값을 결정하는 것은 도로지 지하철이 아니라는 분석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런 지역일수록 대형호재는 더욱 반갑다. 이를 통해 구식이된 시가망도 바꾸고 주변의 입지가치를 크게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곳을 서울에서 찾자면 바로 뉴타운으로 지정된 길음동 일대를 들 수 있을 것이다. 길음동 일대가 강제적인 개발로 된 곳이라면 구로구 고척-개봉동 일대는 자생적인 개발호재를 통한 새로태어나기에 들어간 곳이다.

고척동 일대는 올해 동대문 야구장을 대체하는 새로운 야구장 건설이 확정된데다 영등포교도소 부지 개발도 탄력을 받고 있다.

여기에 그 동안 높은 개발잠재력에 비해 시세는 절대적으로 저평가돼 왔다는 점도 고척동 몸값을 높이는 주요 요인이다.

◆영등포교도소 등 개발호재 만발=구로구청에 따르면 영등포 교도소 이전 부지는 오는 2009년말 복합타운으로 탈바꿈한다. 현재 복합타운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을 맡긴 상태로 내년 6월쯤 연구결과가 나온다.

아파트 단지규모와 공원율은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 주민수요는 얼마나 될지 지리적 요건은 괜찮은지 문화·레저·유통 부문은 어떤 형태로 해야 좋을지 등 세부적인 연구결과를 토대로 설계가 시작된다.

구로구청 관계자는 "약 9만9000㎡ 부지의 교도소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공공시설·문화·레저·유통·주거가 함께 어우러진 단지를 만들어 개봉 생활권의 중심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오는 2011년까지 복합타운이 들어서면 해당 지역은 구로구 최고의 요충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대문 야구장을 대체할 고척동 야구장은 야간 조명시설과 공원 등을 갖춘 파크형 야구장으로 건립된다. 고척동 지하철 1호선 구일역 부근의 체육시설용지에 들어선다. 5만7420㎡, 2만 석 규모로 2010년 3월 완공될 예정이다.

야구장 주변은 산책, 조깅 등을 즐길 수 있는 시민공원 형태로 조성되며 관중석도 잔디계단형으로 만드는 등 친환경 개념이 적용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휴장 기간이 많은 기존 잠실 야구장과 달리 사계절 시민생활과 어울릴 수 있도록 시설활용도가 높은 문화체육 복합공간으로 꾸밀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구로역세권 등 인근 개발 후광도=인근 신도림·구로 역세권, 가리봉균형발전지구 개발 등도 고척동 집값 상승에 힘을 실고 있다. 현재 신도림·구로 역세권은 강남의 테헤란 밸리를 능가하는 상권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우선 신도림역 대성연탄부지에는 오는 2010년까지 연면적 33만여㎡ 규모의 호텔, 컨벤션센터 등이 건립될 예정이다. 또 기아산업 부지에는 연면적 28만3800여㎡ 규모의 '신도림테크노마트'가 이르면 오는 12월께 완공된다.

28만500㎡의 가리봉 균형발전지구도 최근 들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르면 오는 2008년 상반기에 착공해 2011년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지역은 호텔과 컨벤션센터 등 업무지구와 공원, 광장 등이 조화를 이룬 디지털산업단지를 지원하는 친환경적인 배후 기능도시로써 전략 비즈니스 거점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주택시장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정보협회에 따르면 고척동 일대 집값은 최근 1년새에만 27.11%나 상승했고 3.3㎡당 가격도 193만원이나 올랐다. 가구별로는 수요층이 풍부한 99㎡대 상승세가 가파르다. 고척동 99㎡대 전체 매매가는 무려 28.88% 뛰었고 3.3㎡당 가격도 233만원나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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