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휘발유·윤활기유·PX 마진, 2분기는 더 좋아질 것”

입력 2016-04-2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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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석유제품 마진에 힘입어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쓰오일은 21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2분기는 휘발유, 윤활기유, 파라자일렌(PX)의 마진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휘발유는 1분기 아시아를 비롯해 글로벌 정유사들의 가동률이 크게 올라 싱가포르 및 미국에 재고가 많은 상태”라며 “5월부터는 드라이빙 시즌의 도래로 휘발유 마진이 현재 수준보다 상당히 반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활기유에 대해서는 “고품질 윤활기유 제품이 유럽, 미국 등 수요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2분기 중에도 1분기 수준의 양호한 마진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PX는 “2분기에도 다운스트림 수요가 증가해 신규 고순도테레프탈산(TPA) 설비 가동이 예정돼 있어 견조 마진이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호실적이 이어진다면 배당 이익이 높아지지 않겠느냐는 예상에 대해서는 “배당성향은 지속 성장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하는 점을 감안해 과거 수준 대비 보수적인 수준에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보수적인 수준을 가져감에도 연간 이익 규모가 크게 늘어난다면 절대 배당규모 금액 자체는 전년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저유가가 지속될 것임을 예상하며 “각 산유국이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생산을 늘리고 있는데 아시아 정유사들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입장으로 볼 수 있다”며 “각국의 경쟁상황을 감안하면, 상당 기간 유가는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올해 1분기 매출 3조4284억원, 영업이익 4914억원, 순이익 4326억원을 달성하면서 2004년 4분기(14.5%) 이후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14.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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