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의 꿈! 자율항해 선박 '무인 드론 수송선'

입력 2016-04-22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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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자동차 관련 기업들의 최대 화두는 아마도 '자율주행 자동차'가 아닐까 싶다. 구글과 테슬라 등 자동차 분야에서는 스타트업이라고 할 수 있는 두 기업이 자동차 시장의 경쟁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놓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이런 자율주행 기술이 드론에도 적용되고 있다. 과거에 비전이 소개했던 자율비행 드론을 기억하는가? 스위스 과학자들이 개발한 '숲길 자율비행 드론' 말이다.

최근에는 이런 자율비행 드론을 바다를 항해하는 선박에도 적용하고 있는 회사가 있다. 이른바 '드론 수송선'으로 불리는 자율항해 선박을 개발하고 있는 '롤스로이스'의 이야기다.

아래 영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롤스로이스는 무인 드론 수송선을 원격으로 관리하는 선박 관리 시스템(Vessel Traffic System)까지 개발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롤스로이스가 공개한 자율항해 선박의 외형은 유선형의 매끄럽게 생긴 외관 덕분에 마치 공상과학 영화에 나온 우주선처럼 느껴진다.

롤스로이스의 해상 교통관제 시스템은 핀란드 서부 도시 라우마에서 이웃 국가인 스웨덴과 에스토니아로 이어지는 발트해와 보트니아만의 해상 교통을 통제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선박의 자율항해는 컨트롤룸의 원격 제어를 통해 이루어진다. 홀로그램처럼 보이는 VR 디스플레이를 통해 항로를 설정하고 컨트롤하며, 선박의 항해와 시스템을 원격으로 관리한다.

또한 가장 특징적인 것은 바로 선박에 드론이 탑재되어 있어 선박과 주위를 실시간으로 관찰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는 안구 추적 기능으로 제어가 가능하다.

만약 롤스로이스의 선박 관리 시스템이 실현된다면, 지구의 육, 해, 공, 모든 공간에서 스스로 사람과 물건을 나르는 비행체가 탄생하게 되는 셈이다. 롤스로이스의 꿈은 이루어질 것인지, 앞으로 이들의 행보를 주목해 보자.

글 : 이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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