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액션’으로 퇴장당한 제이미 바디(29ㆍ레스터 시티)가 잉글랜드 축구협회의 추가 징계를 수용하기로 했다.
레스터 시티는 2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바디가 경기 도중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한 잉글랜드 축구협회의 추가 징계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다만 축구협회에 청문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웨스트햄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1경기 출전 정지가 확정된 바디는 추가 징계를 받게 됐다.
바디는 웨스트햄과 경기에서 후반 11분 상대 페널티 지역으로 돌파를 시도하다 수비수와 부딪혀 넘어졌다. 주심은 바디가 과도한 액션으로 페널티킥을 유도하려 했다고 판단하고 옐로카드를 꺼냈다. 이미 옐로카드 하나를 받았던 바디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고, 이 과정에서 주심의 얼굴을 향해 손가락질하며 거칠게 항의한 뒤 그라운드를 떠났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바디의 행동이 부적절했다는 결론을 내리고 추가 징계를 논의하기에 앞서 바디에게 22일까지 항소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 바디는 이의제기 없이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다만 이번 사항에 대해 개인 청문회를 요청했다.
레스터 시티(승점 73)는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정규 시즌 종료를 4경기 앞두고 토트넘 홋스퍼(승점 68)에 승점 5점차로 선두를 지키고 있다. 앞으로 스완지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버턴, 첼시와 상대해야 하는 레스터 시티는 바디의 공백을 최소화해야 하는 입장이다.
바디가 스완지 시티전에 나설 수 없는 것은 확정된 상황. 바디의 청문회 요청은 축구협회의 추가 징계 결정을 최대한 늦춰 그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내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