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2일 금호산업에 대해 다양한 호재거리의 보유와 향후 전환될 사업지주회사로의 가치 부각 등이 매력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신규 제시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 6만1300원 제시.
정종선 한양증권 연구원은 "금호산업은 향후 금호화학과 함께 금호그룹의 양대 축을 이루는 사업지주회사로 전환돼 기업 투명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대외 신인도 역시 높아지고 자회사로부터의 배당금 수입 세제 혜택을 받는 등 지주회사로서의 프리미엄을 누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실적을 보면 5월말까지 지난해 총 수주금액의 72%에 해당하는 2조500억원의 수주를 기록해 폭발적인 수주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또한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대우건설의 인수는 규모의 경제를 시현해 향후 원자재 구매와 판매관리비 절감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총 38.74%의 지분을 보유한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이 개발된다면 금호산업의 기업 가치 제고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강남 한복판에 자리한 2만6369평의 부지는 공시지가 기준으로도 7000억원(금호산업 지분 가치는 2342억원으로 추정)으로 대우건설과 함께 직접 개발공사를 수주한다면 막대한 개발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