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1~3월 순익, 전년비 25% 감소…PC·휴대폰 부진이 직격

입력 2016-04-2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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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PC와 휴대폰 부진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았다.

MS는 21일(현지시간) 올 1~3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37억5600만 달러였다고 발표했다. 개인용 컴퓨터(PC) 시장 축소로 운영체제(OS)인 ‘윈도’ 라이선스 매출이 감소한 가운데 축소하기로 결정한 휴대폰 사업의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이 기간 매출액은 전년보다 6% 감소한 205억3100만 달러, 주당 순이익은 0.47달러로 전년 동기의 0.61달러에서 줄었다. 이로써 MS는 매출과 주당 순이익이 모두 시장의 예상을 밑돌았다. 이 여파로 이날 MS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종가 대비 하락폭이 5%를 넘기도 했다.

윈도와 단말기 사업을 주체로 하는 ‘모어 퍼스널 컴퓨팅’ 부문의 매출은 1% 증가한 94억5800만 달러. 검색 연동형 광고와 게임 사업은 호조를 보였으나 윈도 라이선스 매출이 26% 감소하면서 타격이 컸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1~3월 세계 PC 출하 대수는 12% 감소한 6060만 대였다.

노키아에서 인수한 휴대폰 사업은 매출이 47%나 떨어졌다. 스마트폰 ‘루미아’ 판매 대수는 230만 대로 74% 줄었다. 반면 자체 개발한 태블릿 ‘서피스’는 호조를 유지했다. 서피스 부문 매출은 11억11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6%의 증가세를 보였다.

MS가 성장 전략의 핵심으로 자리매김 중인 클라우드는 순조로운 성장을 나타냈다. ‘아쥬르(Azure)’를 중심으로 하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은 3% 증가한 60억9600만 달러. 클라우드 관련 매출은 연간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를 2018년 2분기까지 200억 달러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에 대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무용 소프트웨어 ‘오피스’를 중심으로 하는 ‘생산성·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의 매출은 1% 증가한 65억2200만 달러. 클라우드를 통한 업무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오피스 365’의 개인 이용자 수는 2220만 명으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160만 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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