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먼저다]한국지엠, 라인업 다양화…점유율 두자릿수 목표

입력 2016-04-2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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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2세대 볼트 선보일 예정…지난달 SUV ‘쉐보레 캡티바’ 이어 내달 차세대 말리부 출시

▲한국지엠이 5월 선보일 신형 말리부의 북미 버전. 중형차급을 뛰어넘어 준대형급에 가까운 차체 크기와 넓은 실내공간이 특징이다.
▲한국지엠이 5월 선보일 신형 말리부의 북미 버전. 중형차급을 뛰어넘어 준대형급에 가까운 차체 크기와 넓은 실내공간이 특징이다.

한국지엠은 올해 더욱 폭넓은 세그먼트에 걸친 다양한 신차를 출시하며 내수시장 점유율 두 자릿수를 달성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아직까지 소수 국산차 업체들에 의해 독점적인 구조가 형성된 국내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 국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우선 1회 충전과 주유로 최대 676km의 혁신적인 장거리 주행능력을 확보한 전기차 2세대 볼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2015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차세대 볼트는 순수 전기모드 및 일반주행 상황에서 모두 작동하는 두 개의 전기모터를 통해 2.6초 만에 49km/h에 도달하며, 97km/h 를 8.4초에 주파해 1세대 모델 대비 19% 향상된 가속 성능을 제공한다.

한국지엠은 지난 3월 국내 자동차시장의 가장 큰 격전지인 SUV 세그먼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중형 SUV ‘2016 쉐보레 캡티바’를 출시했다. 신형 캡티바는 최신 쉐보레 제품 디자인을 반영하고, 프리미엄 2리터 디젤 엔진과 아이신(AISIN)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한국지엠 측은 신형 캡티바가 쉐보레 실적의 상승을 견인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5월에는 차세대 말리부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신형 말리부는 동급 최대 전장과 휠 베이스를 바탕으로 중형차급을 뛰어넘어 준대형급에 가까운 차체 크기와 실내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회사 출범 이후 최대 3월 실적을 기록하는 등 올해 초 긍정적인 출발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스파크의 판매는 국내 승용차 부문에서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올해부터 기존 광역 딜러 판매 시스템을 회사와 대리점 간 직접 계약을 맺는 직접 판매 시스템으로 전환했다. 유통구조를 간소화해 고객 중심의 판매 시스템으로 재편하기 위한 조치다. 이 시스템은 근거리에서 고객 목소리를 경청, 영업 활동에 즉각 반영할 수 있어 내수 판매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지엠이 5월 선보일 신형 말리부의 북미 버전. 중형차급을 뛰어넘어 준대형급에 가까운 차체 크기와 넓은 실내공간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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