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8년차 황아름(29)이 통산 두 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황아름은 22일 일본 시즈오카현의 가와나호텔 골프코스 후지코스(파72ㆍ6367)에서 열린 후지산케이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000만엔ㆍ약 8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미쓰카 유코, 도요나가 시호(이상 일본)와 아웃코스에서 티오프한 황아름은 1번홀과 2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 5번홀(파5)에서 버디 추가 후 7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하며 전반을 2언더파로 마쳤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12번홀(파5)과 14번홀(파4)에서 각각 버디를 성공시켰고, 15번홀(파4)과 16번홀(파5)에서는 보기와 버디를 맞바꾸며 4언더파를 적어냈다.
2008년 스텝업 투어(2부)에서 2승을 거둔 황아름은 이듬해인 2009년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 가쓰라기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하며 상금순위 22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후 단 한 차례의 우승도 차지하지 못했고, 상금순위 30위 이내 진입도 없었다. 올 시즌도 5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컷 탈락했을 뿐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황아름 외에도 배희경(24), 강여진(34), 이 에스더(30ㆍSBJ은행), 김나리(31), 이나리(28ㆍ골프5), 안선주(29), 이보미(28ㆍ혼마골프) 등이 출전 2002년 고(故) 구옥희 이후 14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김하늘(하이트진로)과 신지애(이상 28ㆍ스리본드)는 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