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은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을 위한 자금을 조달해 22일 출자회사인 부산그린에너지와 대주단간 금융약정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한구원에 따르면 자금운용사인 부산그린에너지는 조달된 자금으로 부산 해운대 좌동에 총 30.8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한다. 완공된 발전소는 환경오염 없이 연간 25만MWh의 전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해운대구 좌동 전력 사용량의 약 77% 규모다.
연간 24만G㎈(기가칼로리)의 난방열을 생산해 해운대 4만2000여 세대에 난방이 가능하다. 프로젝트의 사업관리는 한수원이 담당하고, 시공은 삼성물산, 유지보수는 두산이 맡는다. 열공급은 부산시가, 연료는 부산도시가스가 담당한다.
자금조달을 주선한 신한은행 우영웅 부행장은 “금번 조달은 국내 신재생에너지 PF(프로젝트파이낸싱) 사상 최저금리”라며 “출자사들의 시너지가 프로젝트 사업계약과 금융구조에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연료전지 발전은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을 이용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친환경 발전방식이다. 발전효율이 높고 소음, 매연 등이 없는 친환경 에너지로 한수원은 연간 약 3만톤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