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의회가 자매결연을 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시와 의회외교를 펼치고 있다.
부산시 의회 대표단과 블라디보스토크 시 관계자들이 최근 지난해 교류협력 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올해 사업계획 논의를 위한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1일(현지시간) 알렉산드로 유로프 블라디보스토크 시청 행정부시장이 밝혔다.
이해동 부산시 의회 의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현지에 방문해 알렉세이 쿠쉬니르 블라디보스토크 시청 국제관계 국장 등 주요 시청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열었다.
이고르 푸쉬카료프 블라디보스토크 시장은 “올해는 양 도시간 자매결연을 맺은지 24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라며 “지금까지 경제 통상 문화 스포츠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공동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자매도시간 강한 응집력을 잘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협력관계가 한층 격상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해동 의장은 “이번 방문의 주된 목적은 블라디보스토크 의회와 올해 교류협력서 체결에 있다”면서 “자매도시 간의 긴밀한 의회외교를 통해 앞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심화·확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블라디보스토크와 부산은 1992년부터 자매결연을 맺어 왔다. 양 도시의 문화·스포츠 교류뿐 아니라 매년 부산시에서 극동포럼을 개최하는 등 경제와 통상 분야로까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전명수 러시아 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