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다음주 한진해운 채권단회의 소집…'조건부' 자율협약 심사

입력 2016-04-2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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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식 조건부 자율협약될듯

KDB산업은행이 다음주 중으로 한진해운 채권금융기관 회의를 소집해 자율협약 개시 안건을 부의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한진해운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율협약 신청을 결정했다.

한진해운은 오는 25일 채권단에 자구계획이 담긴 구조조정 방안을 제출하고 자율협약을 신청한다.

이에 따라 주채권은행인 산은은 다음주 중으로 채권금융기관 회의를 소집해 해당 내용을 안건으로 부의해 논의할 예정이다.

산은 관계자는 "자율협약은 채권금융기관의 100% 동의를 받아야 진행된다"며 "이날 안건을 올려 자율협약 개시 등에 대한 동의 여부를 회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권단의 100% 동의를 얻으면 한진해운은 자율협약 절차를 개시하게 된다. 한진해운 역시 현대상선과 마찬가지로 용선료 인하와 사채권자의 채무조정 등의 조건을 전제로 한 '조건부 자율협약'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한진해운의 채권구조가 현대상선과 다를 바가 없다. 자율협약을 개시한다면 현대상선과 비슷한 틀로 진행될 것"이라며 "감자 추진 규모와 출자전환 등의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논의할 사안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진해운은 자체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지난해 말 기준 총 한진해운의 총 차입금은 5조6천억원이다.

오는 6월과 9월 각각 1900억 원, 310억 원 규모의 공모사채 만기가 도래하며,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약 2400억원에 불과하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해운업 환경의 급격한 악화로 한진해운이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놓여 독자적 자구노력만으로는 경영정상화가 어렵다고 판단해 자율협약을 신청하게 됐다"며 "채권단 지원을 토대로 한진해운 경영정상화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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