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릴 제2차 동방경제포럼은 극동지역 개발과 관련한 투자유치에 방점을 둘 것이라고 유리 트루트네프 러시아 부총리 겸 극동연방관구 대통령 전권대사가 21일(현지시간) 밝혔다고 러시아 RIA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날 극동 캄챠카 주 페트르파블로스크 시에서 열린 극동관구 주지사 협의회의 모두 발언에서 “올해 2차포럼은 무엇보다 극동개발과 관련한 실질적인 투자유치가 따라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포럼 내내 실질적인 거래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점을 강조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 트루트네프 부총리는 “올해 극동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특히 투자협정 규모가 커진 것은 괄목할만한 성과로 손꼽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약 100여개 기업들이 극동개발 프로젝트에 투자를 희망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이미 20여 곳은 올해 실제 사업에 착수를 준비하고 있다며 최근 극동 프로젝트 상황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극동관구의 주지사들이 솔선수범해서 각자 위치에서 지역개발 현안을 면밀히 챙겨야한다”며 “대통령 지시로만 받아들이지 말고 국가 백년지대계를 위한 과업이라고 인식해 실질적인 성과가 나올수 있도록 업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은 오는 9월 2~3일 열린다. 약 3500여명 내외빈의 참여가 예상된다고 이번 포럼을 총괄하는 극동개발부는 내다봤다. 지난해 미숙한 포럼운영을 개선하기 위해 러시아 정부는 올해 포럼 준비를 위해 국제회의 전문대행사도 지정했다. 상트국제경제포럼 행사를 맡았던 로스콘그레스(Roskcongress)가 이번 포럼을 준비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전명수 러시아 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