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월출산에서 수달ㆍ담비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포착

입력 2016-04-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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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립공원관리공단)
(사진=국립공원관리공단)
속리산과 월출산 국립공원에 설치한 무인센서 카메라에 수달, 담비, 삵 등 다양한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포착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속리산과 월출산 국립공원의 무인센서 카메라에 포착된 수달, 담비, 삵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영상을 24일 공개했다.

이 영상은 속리산과 월출산 국립공원에서 지난해 가을부터 최근까지 촬영된 포유류 중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수달과 Ⅱ급인 담비, 삵 등의 생생한 모습을 담고 있다.

특히 담비의 경우 2~4마리씩 무리지어 활동하는 모습이 월출산과 속리산 일대 여러 곳에서 포착됐고, 일부 영상엔 마치 카메라 앞에서 재롱을 떨며 영역을 표시하는 장면도 담겼다.

또한, 속리산과 월출산에서 그간 모습을 잘 나타내지 않았던 삵이 모습을 드러냈다.

수달은 담비가 촬영된 같은 장소에서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됐고, 월출산 저수지 주변의 바위에 오르는 장면도 잡혔다.

이 밖에 노루, 고라니, 오소리, 족제비 등 다양한 포유류가 살고 있는 모습도 촬영돼 국립공원이 건강한 자연생태계를 이루고 있음이 확인된 것이다.

월출산 국립공원 내에서 담비 4마리가 무리지어 다니는 모습이 촬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동일한 장소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수달과 Ⅱ급인 담비와 삵이 함께 서식하는 것이 확인됐다. 이 곳은 월출산 국립공원의 서남부권역으로 이 지역은 평야지대에 우뚝 솟아 독립된 생태섬을 이루고 있어 생태적 가치가 새롭게 주목되고 있다.

속리산 국립공원에서도 노루, 고라니, 멧돼지, 너구리 등 초식성 또는 잡식성 포유류와 이런 초식동물을 먹이로 하는 담비와 삵이 함께 촬영됐다.

한정훈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계장은 “산을 찾는 사람들이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보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정된 법정탐방로를 이용해야 한다”며 “지정된 탐방로를 벗어나는 것은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침범하는 일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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