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하이브리드형 사물인터넷 전용 통신망 전국 구축… 2~3년간 1000억 투자

입력 2016-04-2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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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언론포럼 통해 이같이 밝혀

SK텔레콤이 올해 상반기 중 하이브리드 형태의 사물인터넷(IoT) 통신망을 전국에 구축한다.

SK텔레콤은 22일 서울 중구 을지로2가 삼화타워에서 언론포럼을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SK텔레콤의 IoT 상용화 준비 현황’을 공개했다.

이날 차인혁 SK텔레콤 IoT사업본부장(전무)은 “기존 데이터망 기술인 LTE-M은 전국에 상용 적용이 완료됐다”며 “저전력 IoT 전용망 기술인 LoRa는 장비개발을 완료해 연내 국내 최초 전국망을 구축, 하이브리드 형태의 IoT 전용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 본부장은 이어 “2∼3년 동안 IoT 전용망 등에 1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IoT 전용망은 기존 이동통신망보다 훨씬 간소한 모듈로 IoST에 적합한 저전력·저용량 통신을 구현하는 장치다.

SK텔레콤은 이 IoT 전용망을 이중으로 설치한다. 로라(LoRa)를 기반으로 한 저전력 장거리 통신기술(LPWA)과 LTE 기술을 바탕으로 한 LTE-M을 이중으로 운영하는 네트워크 형태다.

이중망은 IoST 저변 확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SK텔레콤은 개별 통신망이 가진 장점을 살려 속도가 느리고 용량이 작은 IoT 서비스에는 LPWA를, 속도가 빠르고 용량이 큰 IoT 서비스에는 LTE-M을 각각 활용할 계획이다.

SK그룹의 도시가스 회사인 SK E&S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가스 검침 서비스는 대표적인 사례다. 원격에서 가스 사용량을 확인하고, 사고에 대비해 가스를 차단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해 부산과 강원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SK텔레콤과 SK E&S는 올해 하반기 새 IoT 전용망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기상 정보 예측 서비스, 공용 자전거 위치 확인과 경로 관제 서비스, 노인,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 관리 서비스, 공장이나 공사 현장 안전 솔루션 등도 준비 중이다.

SK텔레콤은 조만간 IoT 전용 요금제를 출시해 이같은 서비스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소기업과의 협력도 언급했다.

차 전무는 SK텔레콤만의 IoT 플랫폼인 '씽플러그'(ThingPlug)를 통해 IoT 전용망을 이용한 사업을 중소기업, 스타트업에 개방하겠다”며 “이로써 IoT 저변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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