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구조조정 속도낸다…24일 고용지원방안 논의ㆍ26일엔 종합대책 발표

입력 2016-04-24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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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는 25일 해운물류업계 회의 개최

정부가 조선·해운 등 5대 취약업종에 대한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말인 24일에는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현안회의 열어 구조조정 업종에 대한 고용지원방안 등을 논의했고 26일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 주재로 산업·기업 구조조정협의체 회의를 여는데 이번에는 결과물도 나올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25일에 해운물류업계 회의를 열고 글로벌 해운시장 재편 대책회의를 연다.

정부는 이날 유일호 부총리 주재로 경제현안회의(일명 서별관회의)를 열어 지난해말 발표한 산업별 구조조정 추진방향의 진행상황과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유 부총리를 비롯해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등 관계부처 장관 및 관계기관 기관장이 참석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생방송 일정과 겹쳐 회의엔 참석하진 못했지만 고용부에서 실업대책, 고용지원업종 지정 등에 대한 자료를 따로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고용조정이 예상되는 업종의 고용유지 지원 방안과 실업 발생시 정부의 신속한 취업지원 방안 등을 논의됐다.

정부는 구조조정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고용을 유지하고 불가피한 해고자가 나오면 신속히 재취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구조조정 과정에서 대량 실업 사태가 발생할 경우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을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는 5대 업종 중 가장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조선과 해운부문에 대해 집중적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상선은 강도 높은 자구계획안을 마련하고 현재 조건부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에 들어갔고 한진해운도 최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정부 관계자는 "다음주에 차관회의와 실무자급(국장급) 회의해서 실업대책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또 26일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주재하는 3차 ‘산업·기업 구조조정협의체’를 열고 그동안의 기업구조조정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을 논의한 직후에 논의 결과를 임종룡 위원장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가 구조조정협의체는 진작에 꾸렸지만 회의 결과를 발표하는 것은 처음이다.

한편 해수부는 25일 김영석 해수부 장관 주재로 최근 글로벌 해운시장 재편과 관련해 해운물류 업·단체 및 항만공사 관계자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학계 등 전문가들과 함께 국내 해운·항만·물류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는 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서는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의 향후 구조조정 방안에 대한 얘기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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