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4번 타자' 박병호, 4타수 1안타…미네소타, 연장 16회 5-6 패

입력 2016-04-2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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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AP/뉴시스)
▲박병호. (AP/뉴시스)

박병호가 4번 타자로 처음 출전해 안타를 때려냈다.

박병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34(47타수ㆍ11안타)가 됐다. 팀은 연장 접전 끝에 5-6으로 패했다.

미네소타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2경기, 워싱턴 내셔널스와 3경기 등 인터리그 원정 5연전을 치르고 있다. 인터리그 경기에서는 지명 타자를 사용할 수 없어 박병호는 4경기 동안 선발에서 제외됐다. 23일 대타로 나와 볼넷을 얻어내는데 그쳤다.

그러나 이날 박병호는 주전 1루수 조 마우어 대신 팀의 중심 타선을 맡았다. 박병호의 올 시즌 첫 4번 타자 출전이다.

1회초 첫 타석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1로 맞선 4회초 두 번째 타석은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향해 아웃됐다. 6회초 2사 1루 상황 3번째 타석은 상대 우익수 맷 댄 데커의 호수비에 막혔다.

기다리던 안타는 4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미네소타는 8회초 브라이언 도저의 역전 3점 홈런으로 4-1 리드를 잡았다. 박병호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올라 중견수 앞 안타로 기회를 이어갔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얻지 못했다. 박병호는 8회말 수비때 조 마우어와 교체됐다.

미네소타는 워싱턴에 8회말 2점, 9회말 1점을 내줘 동점을 허용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15회까지 이어진 경기에서 미네소타는 사노의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리드를 잡았지만, 다시 1점을 내주며 기나긴 승부를 이어갔다. 결국 기회를 살리지 못한 미네소타는 연장 16회 말 실점하며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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