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지배구조] 에프엔씨엔터, 매출킹은 누구?

입력 2016-04-25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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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아일랜드ㆍ씨엔블루, 지난해 500억 이상 벌어…유재석ㆍ설현, 광고 수익 기대

▲씨엔블루(사진제공=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
▲씨엔블루(사진제공=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

2014년 코스닥시장에 직상장한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는 FT아일랜드, 씨엔블루, AOA를 연속 히트시키며 JYP엔터테인먼트를 제치고 엔터상장사 업계 강자로 급부상했다.

에프엔씨엔터는 지난해 72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1% 성장하면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등공신은 해외 콘서트로 꾸준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밴드 그룹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다.

이들 그룹이 회사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두 그룹이 지난해 최소 508억원 이상 벌어들인 것이다.

FT아일랜드는 지난해 7~8월 상하이, 홍콩 등지에서 중국 순회공연을 진행했고, 9월부터 32일 동안 13회에 걸쳐 일본 투어를 진행했다. 씨엔블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상하이, 베이징 등 중국 주요 도시와 방콕 등 동남아 지역에서 총 14회의 아시아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양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에프엔씨엔터는 지난해 당장의 수익성이 높은 일본보다 잠재력을 가진 중국 시장에서의 활동을 강화했다”고 분석했다.

걸그룹 AOA도 매출에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AOA는 지난해 6월 미니앨범 ‘Heart Attack’을 히트시켰고, 멤버 설현의 광고 활동이 두드러졌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수익 비중은 10% 미만이다.

개그맨 유재석 영입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2015년 에프엔씨엔터 소속 예능인이 올린 수익은 전체 매출의 4%인 30억원인데, 대부분 유재석이 올린 수익이다.

이자현 에프엔씨엔터 IR 차장은 “광고 수익은 기간별로 분할 인식되기 때문에 올해로 많은 수익이 넘어올 것”이라며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의 개런티를 받고 있는 설현과 톱배우 수준의 광고개런티를 확보한 유재석의 광고 수익이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직은 콘서트 매출이 50% 이상을 차지한다”며 “드라마ㆍ예능의 제작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폭발적인 성장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증권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에프엔씨엔터는 올해 790억원의 매출과 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작년대비 각각 8%, 5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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