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멘토’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국민의당을 떠나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손을 잡았다. 이와 관련, 남 지사가 내년 대권 행보에 본격적인 채비를 갖추고 나섰다는 해석이 뒤따르고 있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윤 전 장관은 최근 ‘경기도 지무크(G-MOOC) 추진단장’ 공모에 지원했다.
윤 전 장관은 이 같은 행보와 관련해 언론에는 “내년 대통령 선거와 아무 상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실제로 윤 전 장관의 합류는 개방형 직위 공모에 지원하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대선을 염두에 둔 남 지사가 윤 전 장관을 모셔온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남 지사는 당내에서 이번 총선 패배와 맞물려 대선 조기 등판론이 제기돼 왔다. 때문에 남 지사가 향후 대권 준비를 위해 인재 영입에 나섰다는 것이 정치권의 시각이다.
실제로 남 지사는 앞서 지난달 23일 카카오의 김범수 의장을 ‘경기도 스타트업 캠퍼스’ 총장으로 영입했다.
경기도의회 야당은 남 지사가 대권을 위해 인재를 영입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의회 야당 관계자는 “남 지사가 지무크를 핵심사업으로 추진할 때부터 말이 많았는데 결국 대권을 위한 인재영입용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거둘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무크 추진단장은 오는 28일 응모자 면접절차를 거쳐 확정되고, 5월말께 취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