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경쟁력은 기업] SK그룹, ‘글로벌 파트너링’ 中·유럽 영토 확장

입력 2016-04-25 11:21 수정 2016-04-2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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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열린 SK종합화학의 울산 넥슬렌 공장 준공식에서 최태원 SK회장(왼쪽 세번째)과 알 사우드 사빅 회장(네번째) 등 참석자들이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 SK그룹)
▲작년 10월 열린 SK종합화학의 울산 넥슬렌 공장 준공식에서 최태원 SK회장(왼쪽 세번째)과 알 사우드 사빅 회장(네번째) 등 참석자들이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 SK그룹)
SK그룹은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그룹의 주력 사업인 에너지·화학, 정보통신, 반도체 분야를 주축으로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신사업 분야도 글로벌을 염두에 두고 시장 확대에 힘쓰고 있다. 특히 각 분야 대표 해외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국내외 합작공장을 건설하고 마케팅과 유통을 함께 추진하는 ‘글로벌 파트너링’ 전략을 펼치고 있다.

글로벌 파트너링 전략의 일환으로 SK이노베이션은 중국 최대 석유화학회사 시노펙과의 합작을 통해 우한 NCC 공장(에틸렌 생산시설)을 완공, 본격적인 상업가동을 시작한 이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SK종합화학은 세계 최대 석유화학회사인 사빅과 손잡고 넥슬렌 사업을 추진 중이며, 기존 다우, 엑슨모빌, 미쓰이 등 글로벌 메이저 3개사가 과점하고 있던 시장에 새로운 강자로 자리 잡는데 성공했다.

SK루브리컨츠가 스페인 렙솔과 손잡고(합작법인 ILBOC) 2011년부터 진행해 온 카르타헤나 윤활기유 공장도 지난해 하반기 준공식을 갖고 고급 윤활기유의 최대 시장인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공장의 완공으로 SK루브리컨츠는 연간 7만800배럴의 그룹III 윤활기유를 생산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그룹 III 윤활기유 최대 생산자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게 됐다.

SK텔레콤은 올해 초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서 도이치텔레콤, 페이스북 등 글로벌 ICT 사업자들과 잇따라 파트너십을 맺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했다. 또 페이스북과 통신 인프라 신기술 공동 개발 계획을 공개하는 등 글로벌 사업자와의 적극적인 연계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힘을 다하고 있다.

SK그룹은 이밖에 신에너지, IoT, 바이오 등에서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자동차 배터리 사업에서, SK바이오팜은 신약 개발에서, SK㈜ C&C는 스마트 팩토리 등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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