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은 25일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20대 국회 첫 정기국회 이후로 연기했다.
이에 국민의당은 안철수 천정배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하면서 올해 연말 또는 내년 초에 전당대회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3선 이상 중진 의원 조찬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기본 체제를 튼튼히 갖춰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전당대회는 정기국회 이후로 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는 “2년 뒤 지방선거도 있기 때문에 인재모집에 전념할 때”라며 “기간당원이 없어 당 대표를 뽑기에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반대가 없었는지 묻자 “우려 목소리는 있었다”며 “당헌상 8월2일까지 (전대를 개최키로) 돼 있는데, (이를) 안 지킴으로써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것에 대해 국민에게 (이유를) 제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하는 모습을 따라 하면 우리도 똑같은 모습이 된다"며 “(간담회에) 15명 정도 참석했는데 신생정당이기 때문에 단합이 필요하다, 당내에선 치열한 토론을 하더라도 밖으로는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당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