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는 경제부문의 최전선에서 활약할 경제통 당선인들의 각오와 정책방향을 듣는 릴레이 인터뷰를 시작한다.
새누리당 김광림 당선인은 이번 선거를 통해 3선 고지에 오르면서 향후 당내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19대 국회에서 당의 금융개혁위원장을 맡아 정부의 4대 개혁 중 하나인 금융개혁을 이끈 그는 “(19대에서) 인터넷 뱅킹 등의 10가지 금융개혁안을 마련했다”며“20대 국회에서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누가 하더라도 개혁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10대 개혁 과제 가운데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도입 등 5가지 과제는 시행 또는 준비 중이며 앞으로 ICT 기업의 인터넷 전문은행 지분보유 한도 확대와 핀테크산업 육성, 금융상품 약관‘사후보고제’전환 등 남은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규제개혁에도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20대 국회에서 본인의 1호 법안을 묻는 질문에 “20대 국회에서 민생안정, 농민지원, 경제활성화 등 분야별 입법을 준비하고 있다”며 “우선 준비가 되고 있는 법은 19대 때 당 소속의원 전원의 서명을 받아 제출한 ‘규제개혁특별법’”이라고 소개했다.
당내에서도 특정 계파에 치우치지 않고 두루 친분을 가진 김 당선인은 3당시대에서 필요한 ‘화합’을 만들어내는데 자신의 역할을 찾았다. 그는 “여야를 아우르면서 야당의 도움을 얻고 타협하는데 장점이 있다고 생각했다”며“3당구조가 된 만큼 타협과 조정을 통해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 달 시행되는 원내대표 선거에 런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의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다만 김 당선인은 “제가 먼저 하겠다고 손 든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계기업 구조조정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야권을 향해 “굉장히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호평하며 “대량해고에 대한 대책 마련은 당연하고 새누리당도 해야 한다. 지지부진한 구조조정의 속도를 내고 경제 체질 개선을 앞당길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노동개혁 5법 등 남은 경제활성화 법안과 관련, “(야당과) 마주 앉아서 얘기해야 한다”면서“최운열 당선인도 서비스법에서 의료부문을 뺄 필요가 있냐고 했는데 이런 공감대를 얘기하면 최대 공약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