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2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2% 하락한 2946.67로 마감했다.
원자재 관련주 부진이 계속되면서 전체 증시 하락세를 이끌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풀이했다.
중국 원자재 선물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자 상하이와 다롄, 정저우 등 중국 3대 상품거래소는 지난 21일 밤 성명을 내고 일부 품목의 지나친 가격 변동을 억제하고자 거래 수수료를 올린다고 밝혔다. 정저우 상품거래소는 오는 26일부터 면화 선물계약의 최소 마진 금리를 전체 계약액의 5%에서 7%로 상향 조정한다. 상하이와 다롄은 각각 철근과 철광석에 대한 마진 금리 기준을 높였다.
싱가포르 화교은행(OCBC)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보고서에서 “중국 철강 선물거래액이 지난 21일 2억2300만t으로 지난해 전체 중국 생산량보다 많았다”며 “이는 지난해 증시에서 보였던 ‘거품 팽창과 붕괴’ 시나리오 재연 우려를 고조시켰다”고 설명했다.
중국알루미늄공사(치날코) 주가가 1.4%, 페트로차이나가 0.3% 각각 하락했다. 중국 2위 중장비업체 중롄중커 주가도 0.7% 빠졌다.
중국 인민은행이 이날 달러ㆍ위안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34% 오른 6.5120위안으로 고시해 한 달 만에 위안화 가치를 가장 낮게 잡으면서 상하이외환시장에서 달러화당 위안화 가치도 약 0.07% 하락했다. 위안화 가치는 4거래일 연속 떨어져 2개월 만에 가장 긴 하락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