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아이는 중국 쓰촨성에서 추진 중인 ‘혜(彗) 생활 프로젝트’에 자사의 모바일 카드 결제 솔루션추가를 협의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코나아이와 쓰촨성 정부는 앞서 혜 생활 프로젝트의 스마트 카드 발급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추가 계약이 완료되면 코나아이는 모바일 결제에 따른 수수료 수익까지 받게 된다. 현재 5개 성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 중인 이번 프로젝트는 향후 중국 전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코나아이가 제공하는 모바일 카드 결제 솔루션의 핵심은 보안이다. 기존 실물카드의 경우 IC칩에 물리 보안 모듈(SE)을 담지만, 모바일 카드는 이런 기술이 불가능해 다른 차원의 방법이 필요하다. 초기엔 유심칩 또는 스마트폰에 보안 모듈을 내장하는 방식이 쓰였지만, 통신사ㆍ휴대폰 제조사마다 규격이 달라 범용성 문제가 생겼다.
이 같은 문제를 피하기 위해 최근 쓰이고 잇는 보안 기술은 ‘호스트 카드 에뮬레이션(HCE)’이다. 카드번호, 비밀번호 등 민감한 정보를 외부 가상 서버에 저장한 후, 해당 서버와 통신해 결제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현재 코나아이는 국제 표준인 EMV 규격에 맞춘 HCE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코나아이는 올 상반기 중 자사의 핀테크(Fintech)기술을 집약시킨 '코나머니' 서비스도 발표한다. 스마트카드와 모바일카드 두 가지를 모두 지원한다. 스타벅스의 모바일카드 충전∙결제와 같은 기능을 개인사업자도 이용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코나아이 조정일 대표이사는 “코나머니는 모든 기술이 집약된 만큼 차원이 다른 안전성과 편리성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EMV 표준을 내세워 국내 시장은 물론 세계를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