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먼저다] GS칼텍스, 차세대 친환경 연료 ‘바이오부탄올’ 개발 가속도

입력 2016-04-2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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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혼합해도 연비손실 적어… 8년 연구 끝 통합공정 기술 확보

▲GS칼텍스 대전기술연구소 바이오부탄올 파일럿 플랜트에서 연구원들이 장치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 GS칼텍스
▲GS칼텍스 대전기술연구소 바이오부탄올 파일럿 플랜트에서 연구원들이 장치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 GS칼텍스
GS칼텍스는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떠오르는 바이오 부탄올 개발과 상업화에 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바이오 부탄올은 바이오 에탄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 휘발유와 혼합·사용 시 연비 손실이 적으면서도, 엔진 개조 없이 휘발유 차량용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 물에 대한 용해도와 부식성도 낮아 기존 연료의 수송·저장 인프라를 변경 없이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진다.

GS칼텍스는 2007년 이후 8년여에 걸친 R&D 끝에 바이오 부탄올 양산에 필요한 발효-흡착-분리정제 통합공정 기술을 파일럿 규모에서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40건 이상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특히 폐목재·임지잔재·농업부산물·팜부산물·사탕수숫대·옥수숫대·거대억새 등 모든 종류의 저가 목질계 바이오매스로부터 혼합 당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한, 첨단 생명공학, 대사공학, 미생물 유전자 조작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균주는 이렇게 만들어진 혼합 당의 동시 발효를 통한 바이오부탄올 생산이 가능하다. 더욱이 독자적인 연속형 발효공정과 결합하면 세계 최고 수준의 수율과 생산성을 겸비한 제품을 만들 수 있다.

GS칼텍스의 바이오부탄올 기술은 상업화를 위한 준비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2014년부터 시작된 준 양산 단계인 데모 플랜트 건설은 올해 상반기에 착공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현재 진행 중인 데모 플랜트 실증 후 직접 사업화와 함께 플랜트 수출, 기술 라이선스 판매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향후 본격적인 생산 단계에 접어들게 될 것에 대비해 바이오부탄올 생산원료의 안정적 공급처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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