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먼저다] 에쓰오일, 유화 복합설비 4조7890억 투자… 2018년 가동

입력 2016-04-2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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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렌 유분 생산 시설 늘려 수익·안정성 ‘두마리 토끼’ 잡기

▲에쓰오일이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석유화학 분야에 4조7890억원을 투자한다. 울산공장의 석유화학 생산시설인 제2아로마틱 콤플렉스 전경. 사진제공 에쓰오일
▲에쓰오일이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석유화학 분야에 4조7890억원을 투자한다. 울산공장의 석유화학 생산시설인 제2아로마틱 콤플렉스 전경. 사진제공 에쓰오일
에쓰오일은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석유화학 분야에서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2018년 가동을 목표로 4조7890억원을 투자해 정유 석유화학 복합설비인 잔사유 고도화 콤플렉스(RUC)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ODC)를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원유 정제 과정에서 생산된 값싼 잔사유를 재사용해 고부가가치의 올레핀 기초 유분으로 전환함으로써 수익성을 크게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또 중질유로부터 생산되는 올레핀 기초 유분을 하류 부문 시설의 원료로 공급해 업계 최고 경쟁력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에쓰오일의 중질유 분해시설은 가장 경쟁력 있는 프로필렌 기초유분 생산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프로필렌 유분을 낮은 원가에 대량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전통적인 중질유 분해시설보다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프로필렌 유분을 더 많이 생산할 수 있는 최신 시설 건설을 추진 중”이라며 “최신 중질유 분해시설이 가동되면 우수한 수익성과 안정적인 운영 확보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질유 분해시설과 함께 건설될 올레핀 하류부문 시설은 자동차부터 가전제품, 장래의 IT와 BT 등 고부가가치 분야로 적용 범위가 확대돼, 이 부문 제품의 견조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올레핀 하류 부문으로의 진출에 따른 사업 다각화는 수익구조 개선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에쓰오일은 정유, 윤활 및 석유화학 사업이 균형 잡혀 있는 사업구조 속에서 안정적인 영업성과를 창출하는 경쟁력 있는 종합 에너지 회사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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