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업체 소니의 미국 본사가 입주해 있던 뉴욕 맨해튼에 있는 37층짜리 오피스빌딩이 14억 달러에 팔린다.
블룸버그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소니가 최고급 주택으로 전용하려던 계획을 접고 이 소니타워를 14억 달러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26일 보도했다.
비공개 거래임을 이유로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에 따르면 투자자 조셉 체트릿과 데이비드 비스트라이서 두 사람은 소니타워를 고급 콘도미니엄으로 새단장할 계획을 포기하고 사우디아라비아 투자회사 올라얀그룹이 주도하는 파트너십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두 사람은 매디슨애비뉴를 따라 있는 이 건물을 2013년 11억 달러(약 1조2639억원)에 매입했다.
맨해튼에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투자자를 유치하고자 적어도 6개의 최고급 타워가 건설되고 있어, 소니타워 판매자 측은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었다고 한다.
이번 거래에서 올라얀의 파트너인 런던 첼스필드그룹은 “구매자 측의 의향은 오피스 빌딩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 자료에서 설명했다.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빌딩 거래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소니가 지난주까지 체트릿의 파트너십에 임차료를 지불하고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