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매출 13년 만에 첫 감소…2분기, 전년비 13% 감소

입력 2016-04-27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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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기업인 애플의 매출이 1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향후 전망도 밝지 만은 않다.

26일(현지시간) 애플은 2016 회계연도 2분기(1~3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505억57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애플의 매출이 감소한 건 13년 만이다.

대화면 크기의 모델을 출시해 작년엔 최절정기를 누렸으나 올 2분기는 스마트폰 ‘아이폰’ 판매가 크게 위축되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여기다 달러 강세에 따른 해외 수익성 악화와 신흥국 시장에서의 판매 둔화도 실적 부진에 일조했다. 당초 애널리스트들은 매출은 519억7000만 달러를 예상했었다.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105억16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에 크게 못미쳤다. 주당 순이익은 1.9달러로 전년 동기의 2.33달러, 시장 예상치인 2%달러에 미달했다.

지역별로는 둔화가 우려되는 중국 매출이 26% 줄며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 기간 아이폰 판매 대수는 전년비 16% 감소한 5119만대였다. 3월말 4인치 화면의 소형 모델을 투입했지만 효과는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PC ‘Mac’은 12% 감소한 403만대였다. 지난해 말 대형 모델 투입으로 개선을 기대했던 태블릿 ‘아이패드’도 부진이 이어져 전년보다 19% 감소한 1025만대를 파는 데 그쳤다.

다만 손목시계형 단말기 ‘애플워치’와 ‘애플 TV’ 등 기타 매출은 30% 증가했다. 소프트웨어 서비스 매출도 20%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유지했다.

애플은 회계 3분기(4~6월) 매출 전망도 410억~430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1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는 474억 달러였다.

어닝 쇼크에 애플의 주가는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8% 넘게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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