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사회공헌위원회 설립… 신동빈 회장 직접 위원장 맡아

입력 2016-04-2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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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그룹 차원의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사회공헌위원회를 설립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설립되는 사회공헌위원회는 지난해 8월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사회공헌과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한 신동빈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신 회장은 위원장직을 직접 맡아 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롯데그룹의 사회공헌 활동 관련 최고 의사결정기구가 될 사회공헌위원회는 신 위원장을 포함해 총 7명으로 구성된다. 전문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학계ㆍ법조계의 전문가 3명이 외부위원으로 참여한다. 위원회 활동의 추진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도 그룹의 사장급 인사 3명이 내부위원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또한 위원회를 사회공헌정책분과, 지역사회공헌분과, CSV(Creating Social Value)분과 등 총 세 분과로 나누고 각 분과별로 내ㆍ외부위원을 1명씩 지정해 전문적이고 효과적인 위원회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사회공헌정책분과는 구체적이고 시의성있는 그룹의 사회공헌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까지 연결하는 일을 수행한다. 소진세 롯데그룹 대외협력단장과 문형구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가 위원으로 참여한다. 지역 상생과 발전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는 지역사회공헌분과는 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와 목영준 전(前) 헌법재판관이 맡게 된다. CSV 분과는 롯데와 사회에 동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아이템 발굴과 실행해 나갈 예정이다. 강현구 롯데홈쇼핑 대표와 김태영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가 주도하게 된다.

사회공헌위원회는 오는 5월 발족식과 함께 진행하는 첫 회의를 통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첫 회의에서는 그룹의 사회공헌 방향과 2016년 주요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이후 세부 프로그램 수립, 사회공헌 평가지표 개발, 우수사례 발굴, 지역사회 및 해외 진출국가에서의 사회공헌 방안 모색 등을 주요 업무로 진행하게 된다. 분기별로 진행 점검회의도 열 계획이다.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위원회 산하에는 실무 조직인 사회공헌 사무국을 둬 계열사와 지역별로 효과적인 사회공헌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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