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절반 월 급여로 200만원도 못 받는다

입력 2016-04-2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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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체 취업자 중 절반 가량이 월급으로 200만원도 채 못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5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전체 임금근로자 가운데 월급이 200만원 미만인 사람은 47.4%였다.

월급 200만원 미만의 근로자 비중은 2013년 하반기 50.7%, 2014년 하반기 49.5% 등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

전체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1952만9000명)를 임금수준별 비율로 살펴보면 △100만원 미만 12.4% △100만~200만원 35.0% △200만~300만원 26.0% △300만~400만원 13.7% △400만원 이상 12.8%로 나타났다.

특히 숙박 및 음식업 종사자 가운데 월급이 100만원 미만인 경우가 많았다. 100만원 미만이 32.4%, 100만∼200만원 미만은 49.0%로 종사자의 81.4%가 월급이 200만원이 안 된다.

이런 비중은 전 업종 가운데 농림어업(83.8%) 다음으로 높다.

건설업, 제조업, 출판ㆍ영상ㆍ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은 200만~300만원 미만이 각가 36.7%, 32.2%, 30.4%였다. 금융 및 보험업, 전문ㆍ과학및기술서비스업은 400만원 이상이 각각 31.1%, 30.6%로 높게 나타났다.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청년층(15∼29세)의 경우 12.2%가 음식점 및 주점업에 종사하고 있었다.

30~49세는 경영 및 회계관련사무직(18.2%), 매장판매직(7.0%), 교육전문가 및 관련직(6.9%) 순으로 나타났다. 50세 이상은 농ㆍ축산숙련직(11.7%), 청소 및 경비관련단순노무직(9.1%), 운전 및 운송관련직(7.9%) 순으로 집계됐다.

남자 취업자 비율이 높은 직업은 자동차운전원(98.7%), 건설 및 광업관련단순종사원(95.2%), 건축마감관련기능종사자(93.2%) 등으로 조사됐다.

여자취업자 비율이 높은 직업은 사회복지관련종사자(86.9%), 회계 및 경리사무원(86.2%), 음식관련단순종사자(85.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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