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폐광지역 자생력 확보 위한 도시재생 적극 나선다

입력 2016-04-27 15:24 수정 2016-04-2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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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주최, ‘좋은 마을 만들기’포럼 성황리 개최

▲함재희 강원랜드 대표가 27일 강원랜드 컨벤션호텔에서 열린  ‘좋은 마을 만들기’포럼에서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강원랜드)
▲함재희 강원랜드 대표가 27일 강원랜드 컨벤션호텔에서 열린 ‘좋은 마을 만들기’포럼에서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강원랜드)
“지금까지 폐광지역의 경제 살리기 패턴은 강원랜드가 번 돈을 지역의 요구에 따라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고, 이는 주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함승희 강원랜드 대표이사는 27일 강원랜드 컨벤션호텔에서 열린 ‘좋은 마을 만들기’포럼 기조발표에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할 때이며, 도시재생만이 그 살 길”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함 대표는 이어 “도시재생은 눈에 보이는 도시의 모습을 바꾸는 것만이 아니라 거주하는 사람들의 의식의 재생, 즉 삶에 찌든 2등 국민의식이 아닌 1등 국민의식으로 거듭나는 재생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좋은 마을 만들기’포럼은 폐광지역 미래를 위해서는 도시재생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폐광지역 도시재생 방향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과 지역주민들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이용규 전문위원(산업문화연구소장)이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서 ‘왜 도시재생인가?’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용규 전문위원은 “현재 폐광지역은 광산도시에서 카지노도시로 변했을 뿐 본질적으로 달라진 것이 없다”며 “폐광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주먹구구식 지역개발이 아닌 도시재생을 통한 체계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도시재생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구자훈 전문위원(한양대 도시대학원 교수)은 도시재생에 있어 지역주민들의 주도적 참여와 일자리 사업과의 연계 필요성을 강조했다.

구자훈 전문위원은 “도시재생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들이 주체가 돼야하며 특히 선진사례를 보면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과 관련된 사업들이 성공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마지막 주제발표는 일본 동경 카구라자카 지역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동경NPO(Non Profit Organization, 비영리단체)대표 카오루 야마시타가 나섰다.

카오루 야마시타는 “마을의 장래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지는 주민, 사업자, 토지나 건물의 소유자, 그리고 마을에 애착을 느끼고 있는 팬들의 마을에 대한 생각들이 모아져 그 방향성이 결정지어진다”고 말했다. 성공적인 도시재생을 위해서는 지역주민들의 합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폐광지역의 도시재생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인가를 두고 전문위원들과 상호 토론하는 자리가 이어졌으며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도 마련됐다.

토론에 참석한 채승욱(사북, 광고업)씨는 “이번 토론을 통해 도시재생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됐다” 며 “폐광지역 도시재생 성공을 위해서는 지역주민ㆍ지자체ㆍ강원랜드 등이 하나의 방향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장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포럼은 지역주민과 지자체 관계자, 임직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랜드 컨벤션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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