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경제사절단 236개사 확정 ‘사상 최대’…최태원ㆍ조양호ㆍ구자열 등 동행

입력 2016-04-27 17:14 수정 2016-04-2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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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3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에 사상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대기업 38개, 중소ㆍ중견 146개, 공공기관ㆍ단체 50개, 병원 2개 등 총 236개사로 구성된 이란 정상방문 경제사절단 최종 명단을 확정ㆍ발표했다.

경제단체에서는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이 참여한다.

대기업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등 오너들과 권오준 포스코 회장, 황창규 KT 회장 등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다.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박광식 현대자동차 부사장,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윤석원 두산중공업 부사장, 박재홍 한화 대표이사, 조현상 효성 부사장 등도 각 그룹을 대표해 경제사절단에 참여한다.

산업부는 “경제사절단은 업종별 단체 대표, 전문가, 학계, 시민대표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참가목적, 수출입 및 프로젝트의 수주 가능성 등 기대성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ㆍ자재(36), 플랜트ㆍ엔지니어링(34), 보건의료ㆍ바이오(26), 자동차 부품(24), 소비재ㆍ유통(20), 에너지ㆍ환경(19), ITㆍ보안(10), 전기전자(9), 식품(6) 등 이란과의 협력이 유망하고 고부가가치 산업 관련 기업들이 다수 포함됐다.

특히 이란 경제제재 해제 이후 철도, 도로, 병원, 발전소, 정유시설 등 사회기반 인프라와 플랜트 분야의 개선을 위한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 소비재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란에서 좋은 상품 이미지를 갖고 있는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가전ㆍ정보통신 분야의 기업 등도 다수 포함됐으며 중소ㆍ중견기업은 역대 최대 규모인 146곳이 참여한다.

이번에 구성된 경제사절단은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하는 한-이란 비즈니스 포럼(테헤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주최하는 1대 1 상담회(테헤란) 등에 참가할 예정이다. 다음달 2일 테헤란에서 이란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1대 1 상담회는 115개사의 우리기업이 참여를 신청하고 있어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그간의 사절단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시장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형식의 경제인행사를 마련해 참여 기업들의 가시적 성과 창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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