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칼루가 주가 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프랑스 파리와 리온을 방문해 투자 설명회를 개최했다.
블리디미르 포포브 칼루가주정부 경제개발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투자유치단은 지난 25~ 26일(현지시간) 양일간 현지에서 프랑스 정부관계자를 비롯, 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러시아 칼루가주는 인구 100만명 규모의 위성도시로, 모스크바에서 80㎞ 떨어진 곳에 있다. 2010년 이후 친기업형 투자환경 조성으로 대형 외국기업 투자 유치에 잇달아 성공, 러시아의 대표적인 산업도시로 급성장하는 도시중 하나다.
러시아 리그늄통신에 따르면 칼루가주 지역개발청은 프랑스 현지에서 진행된 투자설명회에 프랑스 중앙 및 지방정부를 비롯해 분야별 비즈니스협의체, 기업들을 만나 심도있는 상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특히 투자 유치를 위해 고객이 원하는 항목들을 꼼꼼히 청취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였다고 전했다. 칼루가주는 앞으로 주정부 사업계획에 이같은 고객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보다 경쟁력있는 투자환경을 조성해 실제 투자유치로 이어지게 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이번 프랑스 투자설명회에서는 러·프 양국의 중앙 및 지방 정부간 ‘통상 및 경제협력 개발 전망’이란 주제로 프랑스 정부 주요관계자와 협의회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하이 테크놀로지 분야에서 양국간 공동추진 협력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협의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지난해 러시아 칼루가주와 프랑스간 교역규모는 1억6000만불에 이른다. 이 수치는 지난해 칼루가주의 전체 외국인투자금액 중 3%에 해당하는 액수다. 러시아 칼루가주에는 프랑스기업들의 현지공장이 몰려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푸조·미쓰비시간 합작 자동자 제조공장 PSMA Rus를 비롯, 세계 최대의 자동차 배기계 부품업체 포레시아(Faurecia) 그룹 등 자동차 산업분야의 간판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이외에도 2014년 5월에는 세계 최대의 건축자재기업으로 불리는 프랑스의 라파즈그룹(Lafarge Group), 로레알 등의 글로벌 화장품 기업, 유럽의 10대 물류기업인 게프코(Gefco)등 현지법인이 진출했다. 국내 기업 중에선 삼성전자,롯데제과, KT&G의 공장도 칼루가주에 진출해 있다.
전명수 러시아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