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연준, FOMC서 기준금리 동결…6월 인상 가능성 열어둬

입력 2016-04-28 03:49 수정 2016-04-28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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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ㆍ금융시장 평가 다소 개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 동결과 함께 오는 6월 인상 가능성도 열어뒀다.

연준은 27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25~0.50%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과 부합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해외 리스크와 관련된 문구를 삭제하는 등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한 평가가 다소 나아져 6월 등 차기 FOMC에서 금리를 올릴 수 있는 길을 열어뒀다고 보도했다.

지난 3월 FOMC 성명에서의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 동향이 계속해서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는 문구가 삭제되는 대신 “인플레이션 지표와 글로벌 경제 및 금융 진전상황을 계속해서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는 표현이 들어갔다.

이날 성명은 “경제활동 성장세가 둔화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고용시장 상황은 더 개선됐다”며 “가계지출 성장세는 완만하지만 가계 실질소득은 견실한 속도로 늘어나고 있으며 소비심리는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성명은 또 “연초 이후 주택 부문은 더 개선되고 있지만 기업고정자산 투자와 순수출은 약해지고 있다”며 “탄탄한 증가 등 최근 일련의 지표들은 노동시장이 더욱 강화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연준 목표인 2%를 밑돌고 있지만 저유가와 수입가격 하락이라는 일시적 요인이 해소되면 중기적으로 2%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성명은 금리를 점진적으로 올릴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9년 반만에 금리를 인상했을 당시 썼던 ‘위험 균형’이라는 표현은 이번에도 나오지 않았다. 연준은 올해 열린 3차례 FOMC에서 ‘위험 균형’을 넣지 않았다. 이는 연초 불거진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과 지속되는 경기둔화 우려에 연준이 신중하게 경제를 전망하고 있음을 뜻한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해외 경제와 금융시장에 위험이 있다는 3월까지의 견해를 풀면서 6월 FOMC 등 차기 회의에서 금리인상 여지를 남겼다고 풀이했다. 아울러 여전히 글로벌 경제나 금융시장 동요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평가하기도 어려워 중립적인 입장의 성명을 발표해 시장의 반응을 살피는 측면도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회의와 마찬가지로 이번 FOMC에서도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금리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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