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외환시장에서 27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가 주요 통화대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4시5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23% 상승한 1.1323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08% 떨어진 94.44를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대비 0.44% 오른 126.31엔에 거래됐다.
이날 하락세를 보였던 달러 가치는 이날 오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 발표 직후 급등했으나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연준은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향후 금리인상을 점진적으로 하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다만 ‘다음 회의’ 등 금리인상 시점에 대한 직접적 힌트는 주지 않았다. 이에 시장은 연준이 6월 FOMC에서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한편, 달러·엔 환율은 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22% 상승한 111.55엔을 나타냈다.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엔화에 관망세가 유입된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