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로 만들었어요, 빈폴 아웃도어

입력 2016-04-28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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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출근해서 오늘은 또 어떤 새로운 게 나왔나 둘러보다 재미있는 아이템을 발견했다. 빈폴아웃도어가 무려 한지로 만든 옷을 선보인 것. 엥? 한지로 만들었다고? 구한말에나 입을 법한 옷을 상상했는데 다행히도 꽤 노멀한(?) 디자인이다. 심지어 김수현이 입고 있으니 누가 한지로 만들었다고 말하지 않으면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어엿한 모양새다. 

[나 한지 입었다.jpg]

빈폴아웃도어의 Fresh 한지 티셔츠는 한지의 원료인 닥나무에서 추출한 천연 소재를 원사 방적 기술로 가공 후, 폴리에스테르와 혼방했다. 한지처럼 가벼워서 입자마자 청량감이 느껴지며, 땀을 흡수하고 빨리 건조하는 기능 또한 탁월하다고.

자연 친환경적인 소재로 만들어져 민감한 아토피성 피부인 사람도 안심하고 입을 수 있다. 빈폴 아웃도어는 이번 Fresh 한지 티셔츠를 선보이게 된 취지를 설명하면서 꽤 흥미로운 사례를 들었다. 옛날 우리 선조들이 방안에 요강을 두고도 냄새가 나지 않았던 이유는 바로 한지 창호지가 암모니아 냄새를 정화했기 때문이라고. 그래, 오줌 냄새도 정화하는 놀라운 한지인데 당신의 땀 냄새를 감추는 거야 일도 아니겠지.

디자인은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라운드와 격식을 차려야 하는 자리에도 입을 수 있는 피케 스타일 이렇게 두 가지. 가격은 9만 8000원에서 12만 8000원까지다. 우리 것은 좋은 것. 올여름엔 한지로 만든 티셔츠를 입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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