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이 강세출발 중이다. 관심을 모았던 미국 연준(Fed) FOMC가 금리동결을 한데 이어 느린 인상을 시사한 것이 안도감을 줬다. 미국채 금리도 이에 따라 급락했다. 최근 지속되고 있는 해운과 조선업 구조조정에 따른 양적완화 논란도 강세장에 힘을 보태는 분위기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최근 국내 이슈로 미국장과 다른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서 금리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일본은행(BOJ) 정책결정도 남아있어 장 변동성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국고20년 비경쟁인수가 오전중 마감한다는 점에서 이 또한 점검 포인트라고 전했다.
28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주요지표물로는 거래체결이 없는 가운데 통안2년물이 매도호가는 2bp 떨어진 1.450%에 매수호가는 1bp 하락한 1.460%에 제시되고 있다.
6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6틱 오른 110.38로 거래중이다. 6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24틱 상승한 129.43을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가 양시장에서 각각 683계약과 406계약 순매수세다. 반면 외국인은 217계약과 77계약씩 순매도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FOMC가 금리동결과 향후 느린 인상을 시사하면서 미국채 금리가 급락했다. 이 영향으로 강세 출발중”이라며 “최근 미국채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리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관계로 금리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다. BOJ 정책결정도 앞두고 있어서 금리변동성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도 “미국채 금리 급락과 국내 양적완화론에 힘입어 강세 출발중”이라며 “오늘 오전까지 20년물 비경쟁입찰물량이 있어 장기물로는 매물이 지속 나올 가능성이 있다. 다만 쉽게 밀리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시장 컨센서스로 보인다. 장기물 추가강세를 염두에 둔 강세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