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본사 회의실에서 남성 직원의 시체가 발견됐다고 27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 일간 새너제이머큐리뉴스가 보도했다.
산타클라라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의 앤드리아 유리나 경사는 “직원의 죽음은 다른 사람에게 위험을 주지 않는 ‘고립된 사건’으로 보인다”며 “이에 애플 본사 폐쇄 조치는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리나 경사는 “이날 오전 8시 35분께 한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으며 이 남성은 죽은 채 발견됐다”며 “아직 용의자는 없으며 자살인지 타살인지도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이 지역 소방서도 한 남성이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구급대원을 보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은 회의실에 시체 한 구가 총과 함께 있다고 보고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애플 직원은 “숨진 사람이 누구인지 아직 모르며 직원들은 이날 쉴 수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이날 사건에 아직 성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공교롭게도 애플이 지난 분기 13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실적 발표를 한지 하루 만에 사고가 발생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