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 미래다⑫] ‘안전한 高영양 먹거리’ 소비자 밥상 책임진다

입력 2016-04-2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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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농협 ‘행복찬방’·동김제농협 ‘마포구 안테나숍’ 등 성공 사례

‘내가 먹는 것이 곧 내가 된다.’

안전하고 영양가 높은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면서 로컬푸드가 뜨고 있다. 로컬푸드는 지역에서 생산한 먹거리를 장거리 이동과 다단계의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고, 지역에서 소비하는 새로운 먹거리 유통문화다. 소비자의 안전한 밥상을 책임지는 동시에 농업인의 안정된 소득으로 농촌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효과가 있다.

로컬푸드직매장은 지역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의 수확, 포장, 가격결정, 직매장 내 진열, 재고관리 등을 직접 수행해 농협매장을 통해 판매하는 직거래 방식의 농식품 판매장이다. 농협은 2012년 개장한 용진농협(전북 완주)을 시작으로 올해 로컬푸드직매장 100개소를 열어 농업인과 소비자의 연결장터로 육성할 계획이다.

일산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은 일반 공산품을 제외하고 로컬푸드 농산물과 농협의 각 지역 특산물만을 판매한다. 특히 ‘엄마가 만든 반찬’을 내세운 행복찬방은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건강하고 맛있는 먹거리로 인기다.

일산농협 행복봉사단 37명이 로컬푸드 농산물로 직접 만든 반찬을 판매하고 있다. 각종 전, 잡채, 절임류, 장아찌, 볶음류, 나물무침 등 50여 가지 반찬 모두 로컬푸드직매장의 제철 농산물과 육류를 주재료로 한다.

화학조미료 대신 매실, 토마토, 양파등으로 담근 효소 이용해 맛을 내고 조청도 만들어 쓴다. 20년 이상 살림해 온 주부들의 손맛이 살아있다는 평인데 이들은 한식조리사, 양식조리사 자격증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28명은 전통식품교육도 수료했다.

일산농협은 2014년 1호점과 지난해 2호점에 이어 3호점 개설을 준비 중이다. ‘카페+식당+프리미엄관’의 복합형태로 운영하며 도시민이 찾는 명소로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동김제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은 농산물직거래 신사업으로 안테나숍을 운영하고 있다. 동김제농협의 로컬푸드와 정읍지역의 모래틈 농장이 함께하는 건강 농축산물 전문 매장으로 지난해 서울시 마포구에 자리를 잡았다.

매달 생산농가에서 직접 매장을 방문해 판매하는 농산물에 대한 설명과 함께 좋은 농산물 고르는 법, 레시피 등을 소개한다. 아울러 마포 주민을 대상으로 생산지 견학을 실시해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직매장 출하 농산물을 활용한 로컬푸드 레스토랑도 운영한다. 동김제 지역의 농도교류 행사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로컬푸드 음식경연 등을 열며 참여농가와 소비자가 함께 호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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