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에 이어 한진해운이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하고 이들 해운사에 대한 법정관리설까지 나오는 등 업계에 구조조정의 파도가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27일 인천 송도동 인천신항 한진 컨테이너 터미널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호황기에 비싼 용선료를 주고 선박들을 대거 확보한 해운사들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물동량 감소에 따른 선박 공급 과잉현상이 빚어지며 경영난에 직면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 26일 해운업계 경영정상화의 핵심을 용선료 재협상으로 판단하고 최종시한을 내달 중순까지로 제시, 결론이 나지 않을시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고 시사했다. 구조조정의 골든타임을 놓친 해운업계가 침몰 위기에서 구사일생할지 주목된다. 신태현 기자 holjj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