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세계 1위 육성… 분리막 생산라인 2기 증설

입력 2016-04-28 11: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SK이노베이션 증평 공장 분리막(LiBS) 생산 모습.(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증평 공장 분리막(LiBS) 생산 모습.(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등 리튬이온 이차전지의 핵심소재인 분리막 사업을 2020년까지 세계 1위로 키우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27일 충북 증평군 소재 증평공장의 리튬이온전지분리막(LiBS) 생산라인 2기(10, 11호기)를 더 늘리기로 하고, 다음 달부터 증설공사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리튬이온전지분리막은 전지의 양극과 음극 사이에 있어 폭발·발화와 같은 이상작동을 막는 등 전지 안전성과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소재로, 전기차와 스마트폰 배터리 등에 들어간다. 수 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미터)의 얇은 고분자 필름 형태인 분리막은 제조방식에 따라 건식과 습식으로 나뉜다. 습식 분리막은 건식보다 제조 비용이 다소 비싸지만 품질과 강도가 우수해 현재 세계 분리막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세계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일본 아사히카세이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에 증설하는 10, 11호기 생산라인은 2018년 상반기 중 완공될 예정이다. 증설이 끝나면 SK이노베이션의 분리막 생산능력은 연간 총 3억3000만㎡에 이르게 된다. 이는 순수 전기차 100만여 대에 장착할 중대형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전기차와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분리막 수요도 급증하고 있어서 증설 결정을 했다”며 “증설이 완료되면 세계시장 2위 자리를 확고히 하는 것은 물론이고, 2020년까지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에 성큼 다가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04년 국내 최초, 세계 3번째로 분리막 개발에 성공한 후, 2005년 1월 충북 청주공장 1호 라인에서 첫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이후 상업가동 시작 2년 만에 흑자를 달성했으며 매년 20%에 육박하는 분리막 수요 증가에 발맞춰 2014년 9호 라인까지 생산설비를 늘렸다.

SK이노베이션의 분리막 누적매출은 2005년 상업생산 시작 이후 현재까지 1조원을 넘어섰다. 세계시장 점유율은 26%(2015년 습식기준)로, 전 세계 노트북과 핸드폰 5대 중 1대에 SK이노베이션의 분리막이 들어간 리튬이온 이차전지가 쓰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155,000
    • +0.4%
    • 이더리움
    • 4,763,000
    • +1.34%
    • 비트코인 캐시
    • 698,000
    • +2.5%
    • 리플
    • 1,968
    • +0.56%
    • 솔라나
    • 325,800
    • +0.52%
    • 에이다
    • 1,360
    • +3.19%
    • 이오스
    • 1,113
    • -2.11%
    • 트론
    • 279
    • +1.45%
    • 스텔라루멘
    • 662
    • +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900
    • +0.49%
    • 체인링크
    • 25,400
    • +7.17%
    • 샌드박스
    • 880
    • +0.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