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강진이 이어지고 있다. 대만 인근에 규모 5.6 지진을 시작으로 약 10시간 동안 총 27차례 여진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관련업계와 자유시보 등 대만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새벽 대만에서 약 10시간 동안 규모 5.6의 지진을 포함해 총 27차례에 걸쳐 지진이 발생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7일 11시 17분 대만 동부 화롄현 근해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
규모 5.6의 지진을 시작으로 28일 오전 9시 14분까지 대만에서는 총 27차례의 지진이 발생했다. 수도 타이베이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고 자유시보 등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어 오전 9시 14분 역시 화롄 근해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추가로 관측됐다. 현지 언론은 잇따른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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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지난 2월 규모 6.4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바 있다. 춘제(春節·설) 연휴가 시작된 2월 6일 새벽 대만 남부를 덮친 규모 6.4의 지진으로 같은 단지 내에 있는 주상복합건물 네 채가 모두 붕괴하는 등 건물 다수가 무너져 14명이 사망했다.
대만과 중국언론들은 당시 지진으로 타이난(台南)시 융캉(永康)구의 17층짜리 주상복합건물인 웨이관진룽(維冠金龍) 빌딩 4개 동을 포함해 타이난시에서만 모두 6채의 건물이 붕괴했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