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취임2년 가장 아쉬운 점은 경제현실”(1보)

입력 2016-04-28 14:25 수정 2016-04-2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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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은 조직 안정도모·정책신뢰 확보 등

“우리 경제가 계속 어렵고 정책운용에도 제약이 많다보니 보람있는 일보다는 아쉬운 일이 먼저 떠오른다. 가장 아쉬운 것은 경제현실”이라며 “나름대로 애를 썼는데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의 성장세가 여전히 미흡하고 금융안정을 저해하는 여러 가지 리스크도 좀처럼 가시지 않는 현실이 참 안타깝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8일 한은 내부월간지인 ‘한은소식 4월호’에서 취임 2주년을 맞아 한은 뉴미디어팀 김영석 팀장과 가진 특별대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경제전망과 실적간 괴리가 큰 부문에 대해 “대내외 불확실성이 워낙 크다보니까 전망 전제가 되는 세계경제 성장률과 교역증가율, 유가 등 주요 변수에 대한 국제기구들의 전망이 계속 크게 바뀌었다”며 “국내경제도 구조적 요인으로 인해 경기와 물가 순환이 종전 패턴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보람있는 일로는 ▲조직의 안정도모와 ▲정책의 신뢰확보를 꼽았다. 그는 “그간 급속한 내부 개혁과정에서 나타났던 지원간 갈등과 부작용을 해소하려고 경영개선 T/F도 만들고 여러 노력을 기울였다”며 “조심스럽지만 조직안정 차원에서는 나름대로 어느정도 성과가 있지 않았나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별관 재건축과 시간외근무 관행 개선, 선택적 근무시간제 확대, 어린이집 확장 등도 성과로 꼽았다.

정책운용과 관련해서 그는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금통위 정책결정 배경을 더욱 충실히 설명하고자 노력했고 소수의견 관련 정보 공개범위를 확대했다”며 “올해부터는 물가안정목표제 개선과 함께 통화신용정책보고서 발간횟수 확대와 별도의 설명책임도 제도화했다”고 밝혔다.

국제협력분야에서도 중국인민은행과의 한중 통화스왑계약 만기연장, 서울과 상하이에 원/위안화직거래시장 개설, 아시아 역내 후발개도국과의 지식교류프로그램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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