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LG전자 1Q 영업익 7분기만에 5천억원 넘겨.... 가전+TV 시너지 효과

입력 2016-04-2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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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올해 1분기 TV 및 가전부문의 프리미엄 전략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이뤄내며 7분기만에 5000억원이 넘는 영업익을 거뒀다.

LG전자는 지난 1분기 연결매출 13조3620억9000만원, 영업이익 5051억6300만원을 달성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4.5% 가량 감소했지만 영업익은 65.5% 증가했다.

이번 LG전자의 영업익은 2014년 2분기 이후 7분기만에 5000억원을 넘어서는 수치다. LG전자는 2014년 2분기 609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뒤 성장 정체에 머물렀다.

LG전자의 영업이익은 2014년 3분기 4650억원으로 떨어진 뒤 같은 해 4분기에는 2751억원까지 내려 앉았다. 2015년 1분기에는 영업이익이 3052억원으로 회복했지만, 2015년 2분기와 3분기에는 각각 2441억원, 2940억원으로 다시 주춤했다. 2015년 4분기에 3490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올라선 뒤 올 1분기에는 5000억원을 넘겼다.

◇H&A·HE사업본부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 달성 =가전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H&A사업본부와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가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 및 최고 영업이익률(H&A: 9.7%·HE: 7.7%)을 달성하며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H&A사업본부 매출액은 트윈워시 세탁기, 얼음정수기 냉장고, 오븐, 빌트인 주방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와 시스템 에어컨 등 B2B 사업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8%, 전 분기 대비 10.2% 증가했다.영업이익은 지속적인 원가경쟁력 개선 및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77.7%, 전 분기 대비 89.9% 증가했다.

HE사업본부의 매출액은 4조3334억원, 영업이익 3352억원을 기록, 매출은 TV 시장의 계절적 비수기로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및 원가경쟁력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전 분기 대비 207% 증가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고 있는 MC사업본부는 G5 대기 수요로 인해 기존 모델 판매 감소 및 마케팅 비용 선 집행으로 영업손실 2022억원을 기록했다. 신성장동력 사업인 전장 부품을 이끌고 있는 VC사업부는 인포테인먼트 기기, 전기차용 부품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자원 투입 증가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5%, 전 분기 대비 13.9% 증가했다.

◇2분기도 성장세 잇는다…G5 출시 효과 반영 =가전 시장은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의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H&A사업본부는 일반 가전(프리스탠딩)의 초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LG SIGNATURE)’와 빌트인 분야의 초프리미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 시장선도 제품을 확대 출시하고, 원가 경쟁력을 지속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폰 시장 성장 정체에 따른 제조사 간 시장 점유율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MC사업본부는 전략 스마트폰 G5의 본격적인 글로벌 출시 및 보급형 신모델 판매 확대 등으로 매출을 확대하는 한편, 원가 경쟁력 강화 활동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TV 수요 정체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HE사업본부는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로 건전한 수익성을 유지한다.

전기차 시장 성장 및 전장 부품 시장의 고급화에 힘입어 자동차 부품 사업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VC사업본부는 미래 자동차 핵심 부품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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