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BOJ 실망감·상품거래 규제에 하락…상하이 0.27%↓

입력 2016-04-2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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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는 2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27% 하락한 2945.59로 마감했다.

중국증시는 이날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노동절(30일)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대폭 줄어들었지만, 관광 등 여행 및 내수가 살아날 것이란 관측이 확산한 영향이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점진적 금리인상을 강조하면서 시장의 우려가 누그러진 것도 호재였다.

그러나 중국 상품 선물거래소가 상품 거래의 과열을 억제할 목적으로 일부 거래에 대한 수수료 인상 등 규제 강화책을 연일 내놓으면서 상품 관련주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이 영향으로 장중 증시 낙폭이 1% 넘게 커지면서 1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일본은행(BOJ)이 통화정책을 현상유지하기로 결정해 투자 심리에 찬물을 끼얹은 것도 증시 낙폭 확대에 원인이 됐다. 이날 BOJ는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마이너스(-)0.1%로 동결하고 자산매입 규모도 연간 80조 엔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BOJ가 추가 부양책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홍콩 항셍 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가 오름세를 보이자 상하이 증시도 장 후반 낙폭이 줄어들었다.

다니엘 소 CMB 인터내셔널증권 전략분석가는 “상품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가 정부의 억제 정책에 타격을 입었다”면서 “상품시장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좋지 않으며 업계는 여전히 생산과잉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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