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동 철공인 골목, 소공인 시제품 생산지로 전환

입력 2016-04-2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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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동 철공인 집적지가 예술인과의 협업을 통해 '대중적 명품(Masstige)' 생산ㆍ판매지로 전환된다. 또한, 생산성 강화 측면에서 스마트공장이 도입되고, 소공인 특화협동조합도 육성된다.

중소기업청은 28일 서울 문래동 소공인특화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의 '문래머시닝밸리 발전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문래동 철공인 집적지는 기계금속 분야 숙련기술업체 1300개사가 밀집해 있으며, 우수 금속가공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문래동은 1960년대 태동해 50여년의 철공소 역사를 갖고 있으면서도, 불리한 영세성으로 인해 회복의 필요성이 큰 지역으로 꼽힌다. 이에 중기청은 250여명의 문화예술인의 역량을 활용해 문래동과 접목을 시도해왔다.

문래머시닝밸리 발전전략은 문래 철공인과 구심점인 소공인특화센터 주도로 문래동발전위원회를 구성해 발전시킨 경쟁력 강화방안이다. 낙후된 철공소 골목단지를 중국 심천을 넘어서는 세계적인 기계금속 시제품제작지 또는 대중적 명품 제품생산지로 전환하기 위한 실행 방안이 담겼다.

우선 특화 부품을 주로 개발하는 초기 창업기업과 소공인의 시제품 제작 시장중심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더불어, 예술인과의 협업을 통한 대중적 명품 제품생산ㆍ판매지로 전환하는 창조적 산업생태계도 구축키로 했다. 이 밖에도 생산성 제고를 위해 공급가치사슬관리(Supply Chain Management) 기반의 스마트공장 도입과 소공인 특화협동조합 육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다양한 금속가공 수요에 즉각적으로 대응해 정밀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문래 소공인이 시제품 제작, 매스티지(Masstige) 제품 생산 등을 통해 맞춤형, 특화, 틈새형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겠다는 전략은 창조경제를 담아내는 혁신적 발상”이라며 “산업생태계 속에서 소공인 스스로의 역할을 찾고, 기계금속 내 특정 주력분야에 집중해 표준 프로세스를 정립하는 문래의 전략 프레임이 여타 소공인 집적지로도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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