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 신혼부부, 10년간 월세 안오르는 임대주택 공급

국토부, 매입임대리츠 통해 3억 미만 주택 구입예정...해당 아파트 전국 191만 가구로 집계돼

무주택 신혼부부에게 정부가 10년간 월세가 거의 오르지 않는 임대아파트를 리츠방식을 통해 공급한다.

국토교통부는 28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한 ‘맞춤형 주거지원을 통핸 주거비 경감방안’의 일환으로 임대주택을 확대 공급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신혼부부 매입임대리츠’ 방식을 이용, 주택도시기금이 리츠를 설립하면 리츠가 기금의 융·출자와 예비임차인이 내는 보증금으로 아파트를 구매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위탁해 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올해 전국 1000가구가 시범사업으로 시행된다.

입주자격은 도시근로자 평균소득 이하의 무주택자이어야 하며 신혼부부에게 일부 우선 공급된다. 임대기간은 최장 10년이다. 임차인은 보증금과 기금출자·융자에 대한 이자 등을 임대료로 납부하면서 안정적인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다. 예컨대 3억원 주택에 입주할 경우 임대료는 보증금 1억5000만원에 월세 25만원이 부과된다.

매입임대리츠가 사들이는 아파트는 수도권이나 광역시, 인구가 10만명 이상 인 시에 있으면서 가격이 3억원보다 낮아야 한다. 이외에 150가구 이상 단지에 속하는 주택이어야 하며 전용면적 60㎡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한편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매입임대리츠 대상에 해당하는 주택은 191만2374가구로 집계되고 있다.

시도단위별 △강원도 5만1959가구 △경기도 52만8031가구 △경상남도 14만1112가구 △경상북도 9만6153가구 △광주 7만7202가구 △대구 13만857가구 △대전 6만8445가구 △부산 15만9801가구 △서울 17만777가구 △세종 8470가구 △울산 4만8420가구 △인천 15만3778가구 △전라남도 3만1275가구 △전라북도 7만2208가구 △제주도 8498가구 △충청남도 9만2974가구 △충청북도 7만2414가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