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는 ‘팔도비빔면’ 한정판이 50일 만에 모두 소진됐다고 29일 밝혔다.(사진제공=팔도)
팔도는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중량을 늘린 ‘팔도비빔면’ 한정판이 50일 만에 모두 소진됐다고 29일 밝혔다. 지난달 9일 누적 판매 10억개 돌파를 기념해 출시한 이 제품은 1000만개 생산됐으며 연간 판매량의 15%에 해당하는 양이다..
팔도비빔면은 올해 들어 2월까지 지난해보다 판매가 줄어 부진한 성적을 보였으나 한정판이 출시된 3월 이후 매출이 뛰었다. 3월 판매량은 출고 기준 850만개로 전년 동기 대비 68.7% 뛰었고 매출도 43억원으로 64.0% 늘었다. 4월에도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팔도비빔면은 비빔면 시장에서 AC닐슨 기준 올해 1분기 87.0%의 점유율로 1위다. 지난해 연간 점유율은 66.7%보다 더 높아진 수치다. 팔도 관계자는 "양을 늘린 비빔면을 지속적으로 출시해달라는 소비자 요청이 이어지고 있어 고민 중"이라며 "한정판 추가 생산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정판의 인기에 전체 비빔면 시장도 커졌다. 올해 1분기 소매 기준 비빔면 시장 매출 합계는 77억원 규모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33% 성장했다. 팔도는 지난해 라면 판매가 늘면서 2012년 1월 한국야쿠르트에서 분사한 이후 매출은 3713억원으로 12.5% 증가, 영업이익은 114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다.